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 '시' 18~26일 공연
'시'는 2015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 연출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대담하게 창극으로 끌어들인 작품으로 창극 배우 유태평양과 장서윤, 연극배우 양종욱과 양조아가 출연한다.
신창극시리즈의 첫 번째 연출가 이자람이 동화 '빨간망토'를 동시대 여성의 시각에서 다시 쓴 '소녀가'를 지난해 2월 모노 창극으로 소개했고, 이어 10월에는 연출가 김태형이 제임스 팁트리 원작 소설 '마지막으로 할 만한 어느 멋진 일'을 각색한 SF 창극 '우주소리'를 국립창극단과 함께 무대에 올렸다.
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는 동화와 SF소설을 거쳐 이번에는 시(詩)에 도전한다.
박지혜 연출은 국립창극단에 '시'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소리(唱)를 하는 예술가로서 창극 배우가 가진 특별한 재능과 매력을 관객에게 보여주기에 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출은 서사와 드라마적인 표현을 걷어내고 배우가 가진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했고 '시' 자체가 창극이 되는 공연을 국립창극단에 제안했다.
창극 배우 두 명과 연극배우 두 명이 보여줄 듀엣ㆍ트리오ㆍ콰르텟의 다양한 연기 앙상블도 이 작품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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