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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으로 만나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

최종수정 2019.01.04 18:39 기사입력 2019.01.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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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 '시' 18~26일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신(新)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시'를 18~26일 하늘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4일 전했다.

'시'는 2015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 연출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대담하게 창극으로 끌어들인 작품으로 창극 배우 유태평양과 장서윤, 연극배우 양종욱과 양조아가 출연한다.

국립창극단은 지난해 변화를 모색하며 '신창극시리즈'를 시작했다. 신창극시리즈는 창(唱)과 극(劇)이라는 창극의 뼈대만 두고 소재·방식·공간 등 작품의 모든 요소들은 협업하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에 맡기는 방식을 취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시대적 감수성을 기민하게 흡수한 혁신적 작품 두 개가 잇달아 소개됐다.

신창극시리즈의 첫 번째 연출가 이자람이 동화 '빨간망토'를 동시대 여성의 시각에서 다시 쓴 '소녀가'를 지난해 2월 모노 창극으로 소개했고, 이어 10월에는 연출가 김태형이 제임스 팁트리 원작 소설 '마지막으로 할 만한 어느 멋진 일'을 각색한 SF 창극 '우주소리'를 국립창극단과 함께 무대에 올렸다.
신(新)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 '시'의 박지혜 연출과 출연진.  [사진= 국립극장 제공]

신(新)창극시리즈 세 번째 작품 '시'의 박지혜 연출과 출연진. [사진= 국립극장 제공]


국립창극단 신창극시리즈는 동화와 SF소설을 거쳐 이번에는 시(詩)에 도전한다.

박지혜 연출은 국립창극단에 '시'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소리(唱)를 하는 예술가로서 창극 배우가 가진 특별한 재능과 매력을 관객에게 보여주기에 시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출은 서사와 드라마적인 표현을 걷어내고 배우가 가진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했고 '시' 자체가 창극이 되는 공연을 국립창극단에 제안했다.
박 연출은 네루다의 시 중에서도 생의 순간을 담고 있는 시들을 선택했다. 탄생에서 소멸까지 삶이 피어났다가 사라지는 찰나를 노래한 시들이 창극과 만날 예정이다.

창극 배우 두 명과 연극배우 두 명이 보여줄 듀엣ㆍ트리오ㆍ콰르텟의 다양한 연기 앙상블도 이 작품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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