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청와대를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유 자문위원은 그 이유로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 자문위원은 "대통령께서 광화문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하는 것과 청와대 개방 두 가지가 기본 기조였다"며 "그 중 청와대 개방은 경복궁과 청와대를 북악산과 연결시켜서 청와대의 광화문이 아니라 광화문을 청와대 안으로 끌어들이는 확장하는 개념이었다"고 말했다.
유 자문위원은 "이와 같이 결론을 내림으로써 제가 맡고 있는 광화문시대위원회는 별도로 구성하지 않고 이와 같은 사업을 실무 부서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청와대 개방을 공약한 바 있으며 이후 국정 과제로 선정했다.
청와대는 이 공약을 추진할 ‘광화문시대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하고 위원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내정했다.
이에 앞서 유 자문위원과 승효상 건축가 등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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