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지만 고집할 게 아니라 눈높이 낮출 필요도
가점 50점 이상이라면 기존 전략 유지하면서 '눈치싸움'
올해 서울 중심지 커트라인은 50점대 중반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중심지 청약시장에 등장하는 아파트는 종종 '로또'에 비유된다.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을 벌 수 있다는 기대에서, 또 그만큼 내 것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다. 펄펄 끓던 '부동산 광풍'의 열기가 식어가는 와중에도 청약시장은 새해 벽두부터 달아오른다. 그러나 청약 조건과 가점 계산 등 관련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상황별 전략과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소득 기준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기준치의 100~120%여야 우선공급(75%), 121~130%여야 일반공급(25%) 대상이다. 3인 가족 맞벌이 부부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이 600만3108원이하여야 우선공급 청약을, 650만3367원 이하여야 일반공급 청약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자녀가 있는지에 따라 1ㆍ2순위가 다시 나뉜다.
신혼부부의 경우 2자녀 이상일 경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청약ㆍ분양권 전문가 월용이(박지민)는 "서울에서는 해당 지역 내에 거주하며 2자녀 이상이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녀가 있거나 한 자녀 가구인 경우 좋은 청약지만 고집할 게 아니라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2자녀 이상 가구는 서울, 수도권을 구분하지 말고 당해 지역 청약을 무조건 시도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편입된 지역이 생기면서 전매 제한 때문에 청약을 꺼리기도 하지만, 실거주 목적이라면 거르지 않고 도전하는 전략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50점대 이상 가점자들은 지난해의 전략과 포지션을 동일하게 유지할 것도 당부했다. 유주택자는 구조적으로 높은 가점이 나올 수 없으므로 9ㆍ13 대책 및 청약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전략적으로 단지별로 공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점 계산 시 경우의 수는 면적(85㎡ 초과 여부), 분양가(9억원 초과 여부), 분양 가구수 등을 기준으로 자체 예측해 당첨 확률이 높은 가구를 선택하는 '눈치싸움'이 필요하다. ▲분양가 9억원 초과ㆍ분양 가구 많음 ▲분양가 9억원 초과ㆍ분양 가구 많음 ▲분양가 9억원 이하ㆍ분양 가구 적음 ▲분양가 9억원 이하ㆍ분양 가구 적음의 순으로 당첨 가점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식이다.
그는 올해 서울 중심 단지들의 최저 가점은 50점 중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러 청약단지가 같은 주간에 몰릴 경우 최저 가점은 40점대 전후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분양 단지 가운데서는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 '위례포레자이' 등에서 커트라인 60점 이상의 고가점 평면이 나올 것으로 봤다. 최근 분양한 판교 대장지구(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등 대형 평형 위주 물량에 도전할 경우에는 분양가가 높다는 점과 함께 이를 중도금 대출 없이 자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할 것을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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