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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 최저임금 인상 확산…미국 경제도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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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1일부터 10인 이상 사업장 최저시급 15달러 적용
연말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시행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이미 도입
새해들어 40개 주·도시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 확산 조짐
민주당 "연방 최저임금도 인상" 입법 추진
공화당 등 일자리 감소·물가 인상 이유로 반대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과 맞물려 관심

달러화. 사진 출처=연합뉴스

달러화.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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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에서 새해 들어 뉴욕발(發) 최저임금 인상 운동(Fight for 15$/h)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2년새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일자리 감소 등 경제 침체의 원인이 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지난 1일부터 10명 이상 고용 사업장의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했다. 이 규정은 올해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 적용돼 약 15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워싱턴주 시애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올렸다.
2009년 기준 7.25달러에 고정돼 있던 시간당 임금을 두 배인 15달러로 올리자는 'Fight for 15$/h' 운동은 2012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 운동이 확산될 당시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에 의해 촉발됐다.

특히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의 지지를 받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 외에 40개의 다른 도시와 주들이 새해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10월에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해 25만 명 이상의 종업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2020년까지 15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2020년 말 미 대통령 선거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3일부터 연방 하원의 다수당 자리를 되찾게 되는 민주당은 이미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뉴욕시병원협회는 2016년 "(최저임금 인상이) 직원 정리해고, 영업정지 등 의도하지 않은 잠재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중소기업의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새로운 원가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직원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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