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2019년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한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오는 5일 올해의 첫 공연을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오는 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 열리는 <올해의 음악가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①, ②> 공연을 한다. 테츨라프는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음악사상 최초의 '모던'한 협주곡으로 꼽힌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에로틱한 비르투오시티가 넘쳐난다. 테츨라프는 이미 피에르 불레즈, 빈 필하모닉과 이 곡을 녹음(DG)해 절찬을 받은 바 있다. 슈텐츠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을 선보인다. 알프스의 해돋이, 폭포, 빙산, 폭풍과 일몰을 묘사해 대자연의 경이를 담아낸 작품이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서울시향과의 협연에 이어 실내악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일 오후 7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 Ⅰ> 무대에서 테츨라프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 그리고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드보르자크 현악오중주 3번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어려운 피아노 협주곡으로 꼽힌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점점 원숙해져 가고 있는 보리스 길트부르크가 색다른 라흐마니노프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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