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해외에 서버를 두고 61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일본 도쿄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박모(45)씨와 문모(45)씨를 도박공간개설 혐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대포통장 모집책과 상습 도박자 등 관련자 2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수익금을 관리를 맡았고, 박씨의 중학교 동창인 문씨는 수익금을 인출했다.
이들은 100여개의 대포통장으로 도박 참여자에게 사이버 머니를 바꿔주면서 10%의 수수료를 챙겼다. 또 배팅액의 1%를 받아 15개월 동안 1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서버 위치는 일본 도쿄로 확인됐고, 서버 관리는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들 일당은 한 경찰 수사관이 지난 8월22일 점심시간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반복적으로 현금을 뽑는 한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불심검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총책 이모(41)씨와 도쿄 등으로 도주한 조직원들을 쫓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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