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자치를 규제하는 각종 법률을 폐지하는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0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이양하고, 학교교육을 규제하는 시행령과 훈령,지침,고시 등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를 국회에서 법률로 제정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미래교육기획단 구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 준비하겠다"며 "다가올 미래사회는 교실혁명의 시대이며 공부하는 모습이 달라지고 교실도 기능적, 전문적으로 바뀌게 되는 만큼 미래교육연구 보고서와 경기교육2030보고서를 연내 발간하고 미래 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한반도의 평화와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통일교육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평화통일 교육을 위해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가칭)를 설치하고, 현장 체험학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계기교육은 이해교육으로, 안보교육은 평화교육으로, 지식 중심교육은 학생주도의 토의 및 토론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나아가 "교육청 조직 혁신으로 교육자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도교육청은 정책 개발과 연구를, 교육지원청은 학교현장 지원을,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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