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총회 기간 중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한 장관급 안보리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지지하는 새로운 결의를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역내 정세 안정화에 대한 협력과 긍정적 자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방이 제재를 강화하는 노선을 채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조치에 대해 안보리가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는 대북 제재 완화 조치와 나란히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일부 국가들의 대북 독자 제재를 즉각 해제할 것도 촉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이나 관련국에 대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독자 제재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은 유엔 회원국의 주권과 합법적 이해를 침해할 뿐 아니라 국제통상 규정에도 반하는 것"이라면서 독자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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