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빔(Veem)'에 대한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다. 가상통화(암호화폐)를 직접 다루는 데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빔은 중소 규모 비즈니스의 결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소규모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국제 송금 시스템이 비싼 데다가 느리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고객의 계좌를 공급 업체와 연결하는 형태다. 빔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자사의 지불 플랫폼이 낮은 비용으로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96개국, 8만 곳에 달한다.
이 같은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업계에 여전히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코인텔래그래프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에도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액소니(Axoni)에 대한 3200만 달러 투자를 주도했다. 올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USD코인'을 선보인 서클 역시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회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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