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울린 삼성 빅스비 광고, 유튜브서 13일만에 1억뷰…최단기 기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이 제일기획과 함께 만든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최단기간 1억뷰를 돌파했다.

28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보이스 포에버(Voice Forever)’ 영상은 인도에서 목소리를 서서히 잃어가는 희귀 질환인 MND(Motor Neuron Disease, 운동신경원 질환)을 앓고 있는 엄마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에 목소리를 구현, 엄마와 딸이 계속 소통한다는 스토리다.

실제 MND 환자 가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영상은 공개 13일 만인 지난 25일 유투브 조회수 1억건을 넘어서며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광고 영상 중 최단 기간 1억 뷰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많은 인도인들이 ‘보이스 포에버’ 영상을 시청하면서 삼성전자가 MND 환자의 목소리로 빅스비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실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인도 전역에 알려지자 영상에 대한 소감뿐만 아니라 MND 환자와 가족, 그리고 삼성전자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과 인도 방갈로르 삼성 연구소(SRIB)는 비영리 NGO단체인 아샤 에크 호프재단(Asha Mk Hope Foundation)과 함께 이 영상의 실제 주인공의 목소리를 빅스비로 인공 지능화해 영원히 남길 수 있는 ‘보이스 포에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7월말부터 지난달 연이어 공개된 시리즈 영상 ‘라훌 패밀리’도 누적 조회 수는 1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이 영상은 홈IoT와 빅스비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고자 제작된 디지털 광고다.

인도인 특유의 재치와 위트를 접목해 빅스비와 홈IoT제품들로 채워진 인도 가정의 소소하고 재미난 일상이 담겼다. 특히 엄마에게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 이벤트를 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생일편’ 영상은 지난 8월 ‘가장 많이 사랑 받은 유투부 영상으로 꼽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