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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핫피플] "올리브영의 숨겨진 꿀템, 유튜브로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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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상품 기획자 윤재훈·김민희씨
한 몸 던져 만든 유튜브 영상…재미와 신뢰도 녹여 매출까지 껑충

왼쪽부터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인 윤재훈씨(29)와 김민희씨(27)

왼쪽부터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인 윤재훈씨(29)와 김민희씨(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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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세상의 모든 숨겨진 꿀템의 단종을 막기 위해 우리가 나타났다! 단종수비대~.' 자막이 뜨며 팡파르 음악과 함께 '케양'과 '와군'이 등장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인 김민희(27)씨와 윤재훈(29)씨가 주인공인 유튜브 동영상, 이들이 소개한 제품은 콧털을 한번에 (뽑아서) 해결해주는 '노즈 왁스'. 직접 이 한 몸 던져 만든 영상은 개그맨 저리 가라 할 만큼의 재미와 전문가에게 느낄 수 있는 신뢰도까지 녹아있다. 지난달 선보인 단종수비대 1회에선 제모꿀템을, 이달 초 방송된 2회에선 콧털박멸템을 소개했다. 반응도 뜨겁다. 각각 조회수 10만건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만든 윤씨는 "MD는 상품을 소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소싱하는 상품들을 고객들이 진심으로 좋아할지,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또한 고객과의 접점에서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영상을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상품을 고르는 기준은 까다롭다. 김씨는 "MD들이 생각했을 때 정말 좋은 상품인데 그만큼 빛을 보지 못해 아쉬운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며 "'니치상품(특정 상황 및 소비자에 특화된 상품)'이나 새로운 제형의 신제품같이 고객들에게 사용법 등의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고 시청자들이 조금 더 생생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시연이 가능한 상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제모용품이었는데 앞으론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둘 다 회사에선 '끼 많은 사원'으로 통했지만 제작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씨는 "영상 콘셉트, 상품 선정, 촬영 기획, 촬영, 편집 상세 내용까지 모두 처음으로 직접 진행하다 보니 많이 서툴렀고 어려워 1화의 첫 촬영본은 전체 폐기한 후 재촬영했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만든 영상을 시청자들의 댓글 중에서 '진짜 MD 맞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뿌듯해했다.

영상 공개 이후 해당 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단종수비대 첫 번째 방송에서 소개한 상품인 '네즈 내추럴 헤어 리무버 젤'은 매출이 전월보다 300% 넘게 올랐다. 윤씨는 "아직까지는 매출에 연연해하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정말 즐겁게 홍보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소싱해 모든 국민들이 아는 베스트 상품을 만들고,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전문가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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