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의 내년은 쥐도 굶어 죽는 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해 여름 폭염으로 작황 매우 좋지 않아…FAO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 더 악화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올해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북한의 작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동농장 관리일꾼들과 농장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예기치 못한 폭염으로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많이 떨어져 국가에 바쳐야 할 알곡 계획량도 보장하기 힘들어졌다"고 27일 전했다.

소식통은 "군량미 등 국가가 지정한 단위들에 식량을 보장하고 나면 농사 지은 농장원들에게 분배해줄 알곡이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산비탈에 지은 소토지 농사 역시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 수확량의 절반도 거두기 힘들어졌다"고 걱정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이에 주민들의 민심이 흉흉해져 주민들 사이에서 '내년은 쥐도 굶어 죽는 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수확기를 맞아 개인적인 알곡 유통은 전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북한 당국이 낟알 수송 단속을 강화하면서 개인의 유통은 거의 금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의 포고문 가운데는 '농장밭에서 도둑질을 하거나 침해할 때에는 법적 처리는 물론 엄중한 경우 사형에 처한다'라고 경고까지 포함돼 있을만큼 북한 당국은 식량확보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달 초순 공개한 북한 보고서에서 올해 폭염과 가뭄으로 북한의 소출이 줄어 식량부족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