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없다는 점, 중·저신용자 대출 비용이 잔액 기준 20% 이상인 점 등 때문에 다른 시중은행보다 NIM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수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이자수익(1211억원)이었고, 2위는 수수료 수입이었다.
하지만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관련 거래 수수료 면제 등으로 나간 수수료 비용도 69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08%, 연체율은 0.06%였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85%였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나타낸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395억원 순손실을 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900억원 규모 정보기술(IT) 투자, 일반관리비 200억원 등 초기 투입 비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2.00%를 나타냈고, NPL 비율은 0.22%였다.
케이뱅크의 6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0.71%로 지난해 6월 말보다 6.67%포인트 떨어졌다.
케이뱅크의 BIS기준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 말 108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226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6222억원에서 1조1447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안정성 지표가 뚝 떨어졌다.
케이뱅크의 BIS비율이 떨어진 데는 증자를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등 규제에 막혀 20곳에 달하는 주요주주가 같은 비율로 증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결산대상 이후인 7월에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300억원만 전환주로 발행하는 데 그쳤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 10월께 1200억원 규모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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