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년 뒤 10만불 수준 도달 예측
리플, 이더리움은 가치 및 영향력 하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5년 뒤 1억원을 웃돌겠지만 리플은 1센트(약 11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타 가상통화 개발 플랫폼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이더리움 역시 영향력이 크게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셔윈 다울럿과 마이클 허덥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익명성이 특징인 모네로 같은 가상통화들은 가상통화 시장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트코인은 5년 뒤 9만6000달러(약 1억660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통화 시장 내 상징성 및 인지도, 상대적 변동성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비트코인 유통 규모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해킹공격 및 위·변조 가능성이 부족한 점도 근거였다.
반면 비트코인캐시와 같이 기존 가상통화의 인지도에 기대거나 기술적 강점이 적은 가상통화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리플(XRP)은 가장 가혹하게 예측했다. 5년 뒤 0.01달러(약 11원) 수준으로 하락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XRP처럼 굳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는 유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시장을 호도하는 가상통화들은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성을 강조하는 가상통화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모네로, 대시, 제트캐시와 같은 '다크코인' 들은 네트워크 익명화처리를 통해 거래 기록을 추적하기 어렵고, 송금처를 알 수 없다. 때문에 자금세탁이나 탈세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보고서는 "비록 개발자들이 언급을 꺼려하지만 이 같은 가상통화의 주 용도는 불법적인 분야"라며 "코드베이스 개발이 활발하고, 사용자 기반이 증가하면서 채굴과 같은 중앙 집중싱 제어의 효과가 적을 수록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할 때 모네로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네로의 점유율이 현재 55%에서 10년 뒤 60%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가격 역시 현재보다 3만8391% 오른 3만9584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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