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초대형 프리미엄 TV로 시장 장악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약속했다.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줄이고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8K 초고화질,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5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5조6700억원이다. VD사업부는 2014년 이후 4년 간 분기별 실적이 6조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4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2분기로 6조1800억원이었다.
이는 중국이 LCD 시장에서 '치킨 게임'을 벌이면서 LCD 분야에서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보이는 저가 라인업을 정리하는 대신 기술 격차를 보이는 분야를 확대해 고수익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있다.
문제는 아직 8K 이전 기술인 4K 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점. 이에 삼성전자는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 주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유형 별로 분석,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한 사장은 "업스케일링 칩을 만들기 위해 3년 간 고생했다"며 "앞으로 어떤 해상도에도 가장 시청하기 좋은 화질을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마스크 다시 꺼내야…'발작성 기침' 환자 33배 급...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