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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남학생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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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 9월 30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

네 명의 남학생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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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변주한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알앤제이'(R&J)를 선보인다. 이 연극은 뉴욕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상연됐다. 1997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다. 2003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차례 공연됐다.
이 연극에는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남자 학생만이 등장한다. 이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전부였던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김동연 연출과 정영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김 연출은 뮤지컬 '구텐버그', '킹키부츠', '어쩌면 해피엔딩', 연극 '프라이드'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주목받았다. 정 작가는 시인이자 베테랑 뮤지컬 작가로 활동하며, 뮤지컬 '국경의 남쪽', '신과 함께', '심야식당' 등의 작품에 참여했다.

연극 무대로는 이례적으로 음악과 안무를 활용했다. 핵심 소품인 붉은 천의 상징적 사용,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최소화한 무대,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둘러싼 무대석 등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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