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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총파업·상경투쟁' 3만명 운집…"재벌 적폐 청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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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13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재벌 적폐 청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총파업·상경투쟁 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5000명)이 모였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 목표로 ▲재벌 불법파견 및 원하청 불공정 거래 개선 ▲하후상박 연대임금 관철 ▲금속산업 노사공동위 설치 ▲사법부·노동부 적폐세력 청산 ▲최저임금 개악 등 정책기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을 반대하는 현대차를 규탄한다"면서 "노동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도록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대회에 앞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사전집회도 펼쳐졌다. 이날 낮 1시30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는 '사법 농단' 의혹 연루자 퇴진 등을 요구했고, 오후 2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는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소속 조합원 15명이 포스코 노동자가 맞다는 광주고법의 판결을 대법원이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본집회에서는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과격 시위로 인한 연행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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