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올림피아드 개회식 퍼레이드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단장 엄상일 교수, 한국대표단 이송운, 조영준, 김다인, 강지원, 김홍녕, 송승호, 조교 김재형, 부단장 최수영 교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6명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3개씩 획득했다.
3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07개국에서 594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으며 우리나라는 김다인, 김홍녕, 송승호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강지원, 이송운, 조영준 학생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대회에 11년만의 한국 대표팀 여학생으로 참가해 대회참가 여학생 중 1위의 성적을 거둔 김다인(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은 올해도 금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31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144명 중 금메달을 두 개 이상 받은 학생은 14명이며, 이중 여학생은 김다인 학생을 포함해 3명뿐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총 6개의 문항 중 2개의 문제가 기하에서 출제됐으며 폴란드에서 제출한 기하 문제가 7점 만점에 평균 0.638점에 그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교류, 수학교육의 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출전하고 있다. 제60회 대회는 2019년 7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 분야는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 학생들이 기초과학분야 4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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