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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H&B스토어 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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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他 브랜드 입점 협의 … H&B스토어 시장 공략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부츠 등 H&B스토어 경쟁 격화될 듯
아모레퍼시픽, H&B스토어 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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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화장품 최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헬스앤뷰티(H&B)스토어 시장에 진출한다. 화장품 산업이 로드숍 중심에서 H&B스토어 위주로 재편되면서 기존 로드숍 위주의 영업정책을 바꿔 실적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의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은 현재 자사 브랜드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정책에서 타사 브랜드 제품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타 브랜드들에 입점 의사를 타진하며 협의하는 단계다. 이 같은 내부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시기는 올해 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따움은 '라네즈', '마몽드', '한율' 등 아모레퍼시픽 자사 브랜드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아울러 '키스미', '카이' 등 타사 브랜드 제품을 일부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서 추가로 다른 브랜드들까지 판매하며 영역 넓히기에 나선 것.

2008년부터 생긴 아리따움이 10년여간 유지해온 판매 정책을 바꾸려는 것은 업계 판도가 변화한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과 메리츠종금증권 등에 따르면 화장품 원브랜드숍의 2012~2014년 연평균 성장률은 3.5%였고 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H&B스토어의 연평균 성장률은 25.1%에서 48.5%로 두 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SK증권에 따르면 국내 H&B스토어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350 개로 최근 3 개년 연평균 증가율이 20% 이상에 달한다.

화장품 브랜드숍과 H&B스토어가 밀집한 명동 거리 모습(사진=박미주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과 H&B스토어가 밀집한 명동 거리 모습(사진=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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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이 타사 브랜드 제품들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은 사실상 H&B스토어로의 진출로 해석된다. 이에 H&B스토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현재 매장수 1050여개로 독보적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CJ그룹의 '올리브영'과 190여개로 2위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 108개인 롯데그룹의 '롭스', 14개인 이마트의 '부츠'가 매장수를 계속 늘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2016년 말 기준 1253개로 올리브영보다 많은 가맹점수를 거느린 아리따움이 가세하게 되는 셈이라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아리따움이나 원브랜드숍보다는 올리브영 같은 H&B스토어 같은 곳을 더 찾는 게 현실"이라며 "이에 실적 악화를 겪는 아리따움이 살아남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 아모레퍼시픽 내부에서 타사 브랜드 제품을 파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 실제로 이행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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