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적 반응과 늦은 감 없잖아 있다는 반응 엇갈려…일반 주민들은 내용 잘 알지 못해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아래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경제건설 매진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채택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당의 결정서 내용 보도를 접한 주민들이 매우 의아해하고 있다"며 "지난 수십년 동안 핵강국을 건설해야 공화국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고 선전해왔는데 갑자기 핵개발이 중단되면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소식통은 이어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금방 풀리겠느냐"며 "당 결정서 내용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 보도됐을 뿐 일반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지금 평양에서도 전기ㆍ식량 공급 부족으로 민심이 심상치 않다"며 "평양 시민들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져 일반 시민은 고급 간부와 돈주들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연 김 위원장이 남한의 발전을 솔직히 인정하고 남북교류를 틀 수 있겠는가"라며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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