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6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유병돈 기자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김민영 기자] “국정 농단을 일으킨 주범, 제대로 된 선고 기대” VS "불쌍한 사람, 무죄 받아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6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역 대합실은 재판을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빈 자리를 찾기가 힘들었다. 사상 첫 TV 생중계로 진행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직장인 전병준(33)씨는 “함께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씨가 20년형을 선고받은 만큼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 이상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구형에 가까운 선고가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종환(32)씨도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18가지로 알고 있는데 2~3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죄가 뜰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소한 최순실씨 이상의 형량이 떨어져야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6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을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유병돈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부당하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했다.
80살 박봉순 할머니도 "박 전 대통령은 무죄를 받아야 된다"면서 "자식도, 남편도 없는 불쌍한 분이 최순실의 꾐에 빠져서 저렇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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