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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삼성전자] 반도체로 실적 우려 떨쳐내…삼성의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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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업익 11조원, 1분기 만에 1조원 더 벌어들여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까지 겹치면서 신기록 달성
증권가 "2분기에는 디스플레이 회복·IM 비용 감축 등 반영"

[슈퍼 삼성전자] 반도체로 실적 우려 떨쳐내…삼성의 반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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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가 기록한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일부에서는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부진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의 실적둔화 등으로 전분기 실적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되는데다 갤럭시S9 조기출시 효과까지 겹치면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월드컵이 열러 가전 수요가 늘고, 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도 예상돼 5개 분기 연속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선 1분기 들어 G2의 통상전쟁 격화, 4차산업에 대한 버블 붕괴 조짐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14조5000억원, 에프앤가이드는 14조7370억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11조8000억원, 스마트폰을 포함한 IT모바일(IM) 부문이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2000억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0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 만에 다시 1조원 가까이 더 벌어들인 것이다.
'갤럭시 S9'의 조기출시효과에 IM부문의 영업이익도 3조3000억원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IM부문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8' 출시가 늦어지며 실적에 반영이 안됐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OLED에서 LCD로 선회하며 물량을 크게 줄여 실적이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데 대해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 반전의 계기"라는 의견을 냈다. 실적 부진이 우려됐던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2분기 견조한 수준의 개선세가 지속돼 반도체 부문은 추가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회복, IM부문은 비용감축, 일회성 이익의 추가 반영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중장기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는 스마트폰이 실적을 주도했다. 2013년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당시 스마트폰으로만 6조7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당시 '갤럭시S4'는 5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2013년 4분기부터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겪으며 실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4년 3분기 부터는 스마트폰 2차 성장기가 시작됐다. 2016년 3분기 '갤럭시노트7'이 발화 문제로 파동을 겪으며 2016년 2분기 8조100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3분기 5조2000억원까지 하락했다. 2016년 4분기부터는 '반도체 초호황' 효과가 반영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5조원 시대를 열었다.

2분기 전망은 더 밝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출하량이 늘어 이익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에 열리는 월드컵이 가전 수요를 이끌어내고, 디스플레이 등도 고루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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