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6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서초ㆍ수원 사옥을 압수수색하던 중 도망치던 한 직원의 외장 하드에서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문건 수천 건을 확보했다.
이 외장 하드에는 지난 2013년 10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포함해 비슷한 내용의 문건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노조 설립 상황이 발생하면 그룹 노사조직, 각사 인사 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달라'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었다.
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한편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한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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