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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 방화미수’ 40대 영장심사 “밥 먹으려 불 피웠다”…네티즌 “동대문이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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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 화재 / 사진=MBC 뉴스 캡처

흥인지문 화재 / 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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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에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이 “밥을 먹으려고 불을 피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선 피의자 장모(43)씨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나와 “불을 지른 게 아니다. 불을 피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동대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대문이 제가 사는 구역”이라면서 ‘왜 그곳에서 밥을 먹는가’라고 묻자 “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식선에서 저렇게 생각하는 게 가능한가?”,“넌 집 놔두고 보물 문화재에서 불 피워 밥 먹느냐..그래 감옥으로 콩밥 먹으러 가즈아~”,“밥을 왜 거기서 먹냐. 앞으로는 교도소에서 먹어라”,“밥을 왜 하필 동대문에서 먹었냐.. 동대문이 캠핑장이냐?”,“문화재 방화범은 무기형 이상으로 처분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쇄도했다.
한편 장 씨는 9일 새벽 흥인지문의 잠긴 출입문 옆 벽면을 타고 몰래 들어가 2층 누각에서 미리 준비해간 종이박스에 불을 붙인 혐의(공용건조물 방화 미수·문화재 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 옮겨붙지는 않아 방화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방화 미수 혐의로 전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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