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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빈곤지역' 구이저우 이어 네이멍구 대표 자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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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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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네이멍구자치구 소속으로 오는 3월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다.
3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네이멍구자치구 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한 전인대 대표 58명 명단에 포함됐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는 구이저우성 대표로 참석했다.

시 주석이 중국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꼽히는 구이저우성과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대표를 자처한 것은 '탈(脫)빈곤'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자치구 대표들은 시 주석이 네이멍구자치구 선거에 출마하고 선출돼 변방 민족 지역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나타냈다"면서 "탈빈곤 정책의 굳건한 추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건설 등 국가 중대 전략 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도 전인대 참석 자격을 얻었다. 왕 전 서기는 후난성 전인대 대표로 뽑혔다.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 출신이 퇴임 후 전인대 대표를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가 국가 부주석 직함을 달고 정계에 복귀해 시 주석을 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는 3월5일 열린다. 관례에 따라 양회(兩會) 중 하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전인대보다 이틀 앞서 3월3일 개최한다. 이번 전인대 주요 의제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ㆍ당헌)에 이어 헌법에도 명기하는 안건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 18~19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에서 헌법에 '시진핑 사상' 등을 넣는 개헌안을 통과시켜 전인대에 올렸다. 전인대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과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상정한 안건을 거부한 사례가 사실상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진핑 사상의 중국 헌법 삽입은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공무원에 대한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국가감찰위원회 신설 법안도 이번 전인대 주요 의제다. 감찰위원회는 공산당원에 사정 권한만 가진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넘어 비(非) 공산당원 관료의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ㆍ심문ㆍ구금은 물론 재산 동결과 몰수 권한까지 갖는 강력한 반(反)부패 사정 기구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신임 상무위원의 직책도 확정된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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