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금융그룹 통합감독 도입에 대해 “당장의 규제가 입에 쓸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금융그룹을 지켜내는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보생명·DB·롯데·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 관계자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그룹 통합감독’ 간담회에서 “통합감독제도는 금융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는 금융그룹 스스로를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금융위는 삼성·한화·교보생명·미래에셋·현대차·DB(옛 동부)·롯데 등 약 7개 복합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상 금융그룹들은 자본확충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 위원장은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금융회사·감독당국 모두에게 처음 가는 길이다. 금융당국은 입안단계는 물론 제도운영 과정에서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상호협력을 통해 모범관행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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