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모두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잇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에 실패함에 따라 "더는 핑계를 댈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과 일본 등에 석탄을 수출하며 러시아를 경유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항구에서 불법적인 북한 석탄 거래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제재에 따라야 한다. 러시아가 제재를 위반할 경우 북한이 보상을 얻게 된다"고 경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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