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가 지난 분기에도 강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강한 실적 성장세를 등에 업고 지난해 주가가 두 배로 뛰었으며 최근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WSJ은 알리바바의 지난 분기 실적에서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의 매출이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지난해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때 24시간만에 253억달러의 매출 기록을 세운 것이 알리바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치열해지고 있는 업계 경쟁은 알리바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전자상거래 2위 업체 징둥(京東·JD.com)과 인터넷, 게임업체 텐센트가 공격적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침투 중이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 운영을 통해 9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바일결제시스템 위챗페이를 통해 빠르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손을 뻗고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치열한 경쟁도 향후 알리바바의 실적을 위협할 수 있는 부담 요인 중 하나다. 알리바바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요우쿠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앞으로 더 적극적인 콘텐츠 투자를 할 계획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바이두의 계열사 아이치이(?奇?)와 텐센트 비디오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함께 경쟁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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