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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기상 PD, 과거 ‘장자연 리스트’ 언급…“살인행위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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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상 PD/사진=아시아경제

전기상 PD/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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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기상 PD의 과거 ‘장자연 리스트’ 발언이 재조명됐다.

13일 TV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전 PD는 이날 새벽 여의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달려오는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PD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긍정적 반응도 많았지만 부정적 시선도 많았다.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故 장자연이 자살하면서 괴로움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전 PD는 ‘꽃보다 남자’ 종방연 당시 장자연 사망에 대해 “세트 촬영을 하다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배우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착잡한 기분이었다. 장자연이 마지막 스키장 촬영 때도 밝은 얼굴을 보여주었는데”라며 “연기자여서 더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장자연 리스트에 본인이 언급된 데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전 PD는 “장자연 리스트에 내 사진과 이름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며 “방송을 끝내야 하므로 현장에서 추스르고 드라마를 마무리했지만 내가 이 일을 계속해야 되나 싶었고, 이 드라마를 끝내면 일을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 PD의 시신은 현재 여의도 성모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에 거주 중인 유족들은 소식을 듣고 현재 귀국 중이다. 빈소는 가족들이 귀국해야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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