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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저격한 리누스 토발즈 "인텔, 아무것도 고치지 않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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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발즈 "인텔 엔지니어 역량에 의구심 든다"

인텔 저격한 리누스 토발즈 "인텔, 아무것도 고치지 않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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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리눅스의 아버지인 리누스 토발즈가 인텔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인텔의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엔지니어들의 역량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개발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텔이 결함있는 제품을 인지하고도 판매한 것에 대해 질타하고, 인텔 개발자들의 경쟁력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리누스 토발즈는 "인텔 내부의 누군가는 자신의 CPU를 오랫동안 들여다볼 필요가 있고 설계된 대로 모든 것이 작동된다는 PR 문구를 쓰는 대신,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것도 아니라면 인텔은 기본적으로 제품에 대해 아무것도 고치지 않고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ARM64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며 인텔이 리눅스 커널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거나 인텔 제품에 수정사항이 적용되지 않게 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누스 토발즈는 인텔이 내놓은 리눅스용 보안 패치가 다른 제조사의 CPU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어 타 CPU 시스템의 성능을 낮출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인텔이 AMD나 ARM의 CPU에도 결함이 있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도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누스 토발즈는 "인텔은 아무것도 고치려고 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는데 그것이 경영진인지, 엔지니어인지 의문"라며 "제발 경영진과 이야기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텔 CPU의 보안 취약점은 '멜트다운'과 '스펙터'다. 이중 멜트다운에 대한 패치는 MS, 애플, 구글, 리눅스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스펙터 취약점의 경우 해결하기가 어렵고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는 이상 완전히 보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레지스터는 인텔의 CPU 설계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3일(현지시간) 구글 프로젝트 제로팀과 대학 소속 연구원들은 해당 취약점이 '멜트다운'과 '스펙터'라고 공개했다.

인텔의 취약점이 문제가 된 이유는 공격자가 컴퓨터에 저장되는 비밀번호나 사진, 이메일, 문서 등을 빼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취약점은 운영체제가 하드웨어에게 명령을 내리는 연결 창구인 '커널'에서 발생했다. 취약점 '멜트다운'은 커널 메모리에 접근해서 비밀 번호 등을 유출할 수 있으며, 인텔 CPU 대부분이 해당된다. '스펙터'는 애플리케이션을 속여 보호된 메모리 영역에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것으로 인텔ㆍARMㆍAMD 칩 모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 커널을 만들었다. 리누스 토발즈는 심각한 결함이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거친 언사를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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