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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홈쇼핑 보나" 우려 털어내니 다시 '빅3 춘추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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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J·현대 삼파전 치열
지난해 업계 성장세 살아나
현대홈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홈쇼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사진=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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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불황의 터널과 사양세 우려를 벗어난 TV홈쇼핑에 다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시장 성장세가 살아나면서 '빅3'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시장 점유율을 가늠하는 취급고(총매출액)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순으로 많을 전망이다. 각사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까지 취급고는 GS홈쇼핑 2조9222억원, CJ오쇼핑 2조7124억원, 현대홈쇼핑 2조6649억원이다. 흥국증권은 4분기까지 합산한 지난해 전체 취급고는 GS홈쇼핑 3조9650억원, CJ오쇼핑 3조7220억원, 현대홈쇼핑 3조687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3사간 별반 차이가 없는 치열한 경쟁 구도다.
이는 홈쇼핑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영향이 크다. 2016년까지만 해도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와 경쟁 구도가 동시에 꺾여 있었다. 경기 침체와 TV 시청률 하락 등으로 홈쇼핑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주요 업체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놓고 GS홈쇼핑과 다투던 CJ오쇼핑이 업계 4위까지 추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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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의 2015년 취급고는 3조555억원으로 2014년 3조1762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롯데홈쇼핑(3조1000억원)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점유율 4위권 내 홈쇼핑업체 중 취급고가 줄어든 곳은 CJ오쇼핑이 유일했다. 이듬해(3조1620억원)에도 3위 롯데홈쇼핑(3조2000억원)보다 취급고가 적은 4위였다. CJ오쇼핑 외 다른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보다 현상만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사면초가에 빠졌던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완연히 살아났다. 모바일과 T커머스(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상품 구매) 부문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올해도 홈쇼핑업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관측한다.
특히 모바일 쇼핑 활성화가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홈쇼핑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 비중은 최근 3년 새 급증했다. GS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비중이 2014년 53.4%에서 지난해 상반기 79.6%로 늘었다. 같은 비교 기간 현대홈쇼핑은 30.0%에서 56.1%, CJ오쇼핑은 52.9%에서 62.3%로 뛰었다.

온라인 거래에서의 모바일 비중 확대는 TV 채널 운영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 줬다. 우선 종합유선방송사(SO) 수수료가 하락했다. TV 부문 매출액이 줄면서 홈쇼핑업체들이 협상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자동응답서비스(ARS) 운영 비용도 줄였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업체들이 모바일에서 2030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TV 시청률 하락에도 모바일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올해 취급고 예상치는 GS홈쇼핑 4조1000억원, CJ오쇼핑 4조540억원, 현대홈쇼핑 3조8890억원으로 제시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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