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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3번?…美경제학회서 금리인상 횟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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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미 경제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Fed 인사들이 금리인상 횟수를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2018 연례학술총회'에서 Fed 위원들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Fed는 올해 3차례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밑도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횟수를 두 차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전미경제학회 연례학술총회에서 "올해 Fed가 지난해에 비해 적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 견해는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계속 부진한 수준을 이어간다면 중대한 사안"이라며 "물가는 내년쯤 목표치 2%를 넘었다가 2020년에는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밝히면서 올해 2.5% 성장을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Fed가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커 총재는 Fed 내에서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FOMC 의결권을 가졌고, 지난해 3차례 금리인상을 모두 찬성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기존 목표대로 세 차례 인상에 무게를 뒀다.

메스터 총재는 전미경제학회 총회에서 가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 여건이 연준의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최소한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우리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 내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메스터 총재는 올해부터 FOMC 의결권을 갖는다.

CNBC 방송은 "메스터 총재와 하커 총재가 상반되는 시각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통화정책 수뇌부 내에서 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예고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음달 3일 Fed 의장에는 신임 제롬 파월 이사가 취임한다. 파월 이사는 재닛 옐런 의장과 정책성향이 유사하지만, 12명으로 구성된 FOMC 위원들이 대대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Fed 통화정책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를 새 Fed 이사로 지명했다. 그러나 향후 재닛 옐런 의장의 이사자리를 포함해 3명의 연준 이사를 추가 지명해야한다. 또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총재의 조기사임으로 당연직 FOMC 위원인 뉴욕 연은총재도 바뀌게 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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