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최저가 전략 '가격의 끝' 프로젝트 덕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이마트에서 육아용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올해 초 시작한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인해 육아맘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 뺏겼던 육아용품 가격 주도권을 되찾아왔다는 평가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이마트몰에서 분유와 기저귀 매출은 전년대비 48.7%와 69.4% 뛰었다. 지난해에는 각각 27.3%와 12.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증가세는 더욱 확대된 것이다.
분유와 기저귀뿐만 아니다. 가격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육아용품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효과도 거뒀다. 지난해 매출 25%이나 감소한 육아의류의 경우 올해 매출이 40% 급증했고, 육아 완구의 경우 60% 매출이 수식상승했다. 출산율 감소로 유아완구 매출은 이마트 점포 기준 지난해 4.4% 줄었지만, 1년만에 매출이 폭증한 것이다. 유아완구 상품을 구매한 고객수도 올해 1~11월 누계 기준 1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7만명보다 3만명이나 더 늘어났다.
이마트는‘가격의 끝’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유와 시리얼, 전기히터 등 78개에 달하는 다양한 품목을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이마트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34.8% 신장하며, 올해 들어 월별기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10월 누계 이마트몰 매출 신장율은 24.9%을 기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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