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지난 10일 ‘Variety 도봉 문화퀴즈대회’ 개최
추운 날씨였지만 이곳만큼은 후끈했다.
1, 2부로 나뉘어 새 도시브랜드 선포식과 문화퀴즈대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합창단, 캐릭터쇼, 매직쇼 등의 축하공연들이 사이사이 배치돼 즐거움을 더했다.
1부의 메인 행사인 도시브랜드 선포에 앞서 화려한 레이저쇼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알록달록한 풍선을 날리며 새 도시브랜드의 탄생을 축하했다.
2부에서는 도봉문화퀴즈대회가 진행됐다.
구는 이번 퀴즈대회를 위해 사전에 도봉구와 관련된 문제들을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 대회 참가자들은 퀴즈대회 직전까지 출력해 온 문제지를 보며 열의를 불태웠다.
퀴즈대회는 도봉구에 관한 40문제로 이루어졌으며 개그맨 양상국씨의 맛깔스러운 사회에 지루한 줄 모르고 진행됐다. 강당을 꽉 채운 아이와 부모들은 정답 화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 그 소리만으로도 구민들이 얼마나 구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앞서 직접 퀴즈대회에 참여, 구민들에게 힌트를 주기도 했던 이 구청장은 40번 문제를 직접 발표, 아동친화도시 선정의 기쁨을 다시 한 번 구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현장 집계된 결과에 따라 ▲대상(1명) ▲금상(4명) ▲은상(10팀) ▲동상(18팀)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회 참여자 외 가족들에게도 함께 메달을 시상하며 축제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문제당 배점이 달라 아쉬운 점수로 탈락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점수를 확인해달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온 한 여학생은 “메달을 못 따서 아쉽다”며 눈물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민들이 함께 즐기는 가운데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이번 문화퀴즈대회를 통해 구민들이 도봉구에 대한 숨은 이야기들을 배우고, 더 알고 싶어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10월 구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기분좋은 문화도시 Variety 도봉’을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선정한 바 있다. 새 도시브랜드에는 각종 문화시설 개관 및 역사문화벨트 조성 등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도봉구의 다양성을 담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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