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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보스포럼 참석할 듯…美 대체할 中 리더십 강조

최종수정 2016.12.19 22:19 기사입력 2016.1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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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달 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사진=AP연합뉴스)

▲지닌달 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WEF·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내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시 주식이 1월에 스위스를 국빈방문 하면서 다보스 포럼에 들를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1월 다보스 포럼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 총리로서는 6년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지만 44차까지 진행된 회의에 중국 국가 수장이 얼굴을 내민 적은 없었다.
FT는 중국 외교부와 WEF 측이 시 주석 참석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지만 최근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를 감안하면 시 주석의 다보스행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최근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반대를 천명하고 자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PP)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하며 중국이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의 수호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올해 초 위안화 및 증시 폭락 사태로 정신이 없었던 것과 달리 현재 중국 경제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의 이벤트 가운데서도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6중전회에서 내부적으로 당 중앙의 '핵심'에 오르며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강화된 점도 그가 외부로 눈을 돌리려 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시 주석에 앞서 스위스를 방문한 중국 정상은 1999년 3월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2003년 4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있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케리 브라운 중국학 교수는 "시 주석의 다보스 방문은 차기 미 정부의 국제적 리더십 부재를 중국이 채워 나가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점차 해외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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