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나이지리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월레 소잉카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의미로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쇼잉카는 AFP 통신에 "트럼프와 함께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잉카는 지난달 초 미국 대선이 치뤄지기 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의 공약인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미국 영주권을 찢어버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불법 이민자 1100만명을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당선 이후에도 추방인원을 200만∼300만명으로 줄여 이 공약을 지킬 것을 거듭 밝혀왔다. 애초 공약보다 한걸음 물러난 것이지만 이민자 공동체가 주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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