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학다리중앙초교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 학다리중앙초등학교(교장 이화진)은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가을밤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매월 전교생 애송시 외우기 활동을 통해 이날 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가족, 주민, 선배, 교직원 등이 함께 출연해 음악과 어우러진 시의 향연이 펼쳐졌다.

발표회장 주변에 학생들의 시화를 전시해 행사를 빛냈으며, 학다리중앙초병설유치원 어린이들의 합창을 시작으로 총 20팀이 자작시와 애송시를 낭송했다.

이화진 교장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며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5학년 학생들은 정동오, 황상연 담임선생의 기타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학생뿐만 아니라 고순천 학교면 총무담당, 구태림 함평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등 지역민도 적극 참여해 평소 좋아하는 시를 낭송했다.

학생들은 “시낭송회를 준비하면서 엄마, 아빠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즐겁게 참여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화진 교장은 “이번 시낭송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발굴하고 내재된 감성을 표출해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적인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선배인 안상만 학교면장은 학교나눔숲에 국화를 식재해 후배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날 시낭송회에도 간식을 제공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