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병지가 은퇴한 날, 친정팀 울산 현대가 동해안더비에서 웃었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3을 추가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이날은 김병지 은퇴식이 열려 뜻 깊었다. 김병지는 경기 전 팬미팅, 은퇴기자회견 등을 하며 은퇴를 실감했다. 하프타임에는 공식 은퇴식 행사를 했다.
김병지는 “아주 어릴 때 꿈을 위해 시작했던 축구다. 때로는 아쉽고 힘들 때도 있었다. 팬들의 환호와 응원을 들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꿈을 위한 도전이 힘들었지만 보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울산에 대해서는 "울산에서 아내를 만났다. 시작과 마무리를 울산에서 하게 됐다. 울산은 축구 고향과 같은 곳이다. 첫 단추를 잘 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준 감사한 구단이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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