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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다]8000명 '골초'들…폐암검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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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하루 담배 1갑…내년에 폐암검진 무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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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른바 '골초'들은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무료로 받는다. 지난 30년 동안 매일 1갑 정도의 담배를 피워온 약 8000명이 대상이다. 저소득층 암 환자는 암 확진 판정을 받으면 3년 동안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2016~2020년)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1983년부터 우리나라 사망률 '부동의' 1위는 암이다. 2014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를 보면 암은 150.9명이었다. 심장질환 52.4명, 뇌혈관질환 48.2명, 가살 27.3명보다 훨씬 높다.
폐암 환자는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높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폐암에 대해 조기 발견에 집중하기로 했다. 병원기록 등을 참고해 지난 30년 동안 하루 1갑 정도 담배를 피운 55세~74세 이하 흡연자 8000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을 무료로 시행한다.

137만 명에 이르는 암 생존자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로 통합지지센터가 설립된다. 통합지지센터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 팀을 배치해 종합 관리하기로 했다. 암 검진에서 이상 의견이 나온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현재 위암과 대장암에만 지원하던 확진 검사 비용을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암 치료에 필요한 정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설치한다.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집계해 암 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암 발생군집지역의 위치를 분석하는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든다. 발암 요인 평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암연구소(IARC)가 정한 발암 1군(사람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2A군(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개연성이 높은 물질) 가운데 심의 과정을 거쳐 한국형 발암 요인 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복지부 질병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암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암 관리 역량을 높이고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국립암센터, 전문학회 등과 함께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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