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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힐러리, 은둔에서 친근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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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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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지난 8월의 '은둔모드'에서 탈피, 9월부터는 대중과 언론에 가깝게 다가서는 '친근 모드'로 변화를 꾀할 태세다.

최근 각종 악재가 다시 불거지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클린턴 후보는 미국 노동절 휴일인 5일(현지시간) 자신의 새 선거 전용기를 공개하고, 이곳에 취재진을 함께 태웠다.

과거 대선 후보들은 취재진과 전용기를 함께 타고 이동했던 관행과 달리 클린턴은 자신의 전용기에 취재진을 태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클린턴은 언론이나 대중에 지나치게 노출을 꺼리고 있으며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하다는 비판을 자초해왔다.

이를 의식한 듯 클린턴은 이날 전용기에 동승한 취재진을 직접 찾아 환담을 나누는 등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에게 "여러분들과 함께 탑승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난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다. 정말 진심이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 그는 "나는 (새로운 선거운동에 나설) 준비가 정말 돼 있다"면서 "(취재진) 당신들도 함께 뛸 준비가 돼 있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실제로 클린턴과 취재진을 실은 비행기는 이날 대표적 경합지역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향했다.

클린턴으로선 그만큼 사정이 급박해졌다. 최근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 재단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클린턴의 비호감도는 사상 최악 수준인 56%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의 반격도 예사롭지 않다. 트럼프는 히스패닉과 흑인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이로 인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다시 접전 양상을 보일 조짐이다. 클린턴이 새롭게 선보일 '친근 모드'가 트럼프의 거센 추격을 다시 따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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