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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입' 쳐다보는 파운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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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낙관·긴축 주장할까
소통 낙제점 Fed 비판 줄어들지 주목
외환시장 초긴장…달러 방향성 중요
"정확한 금리 신호보다는 폭넓은 언급" 예상도


▲재닛 옐런 Fed 의장

▲재닛 옐런 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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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외환 금융시장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옐런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연설을 할 계획인데 이 내용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일단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의장이 스탠리 피셔 부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최근 주장과 같이 매파적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옐런 의장이 자국의 경제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낙관하면서 긴축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를 반영해 달러 가치는 이번주 들어 꾸준히 상승중이다. 24일(현지시간) 달러지수는 0.26% 상승한 94.786을 나타냈다. 달러가 뛰면서 금값은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가장 큰 변동성을 나타낼 통화로 영국 파운드, 엘본 엔, 뉴질랜드 달러를 꼽았다. 이들 통화는 과거에도 미국과의 단기금리 격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왔는데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급등락 할 경우 이들 통화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은행은 전망했다.

금리인상 전망과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 국채의 인기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입찰 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54배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기존 2~30년만기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옐런 의장이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초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낼 경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거나 과거와 같이 점진적 인상 속도를 강조할 경우 달러는 하락세로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경우 긴축을 주장하는 매파와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비둘기파 모두 실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JP모건의 프리실라 핸콕 이사는 "옐런 의장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 맥카시 제퍼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의 한계, 재정정책의 중요성 등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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