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서 성명을 통해 "국가를 통제하고 있으며, 충성스러운 군인과 경찰이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에 반역 행위를 한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이날 "상황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며 이번 쿠데타 시도를 민주주의의 오점이라고 규정했다.
쿠데타로 통제됐던 주요 시설의 운영도 정상화되고 있다. 군에 의해 봉쇄됐던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다리의 통행이 재개됐고, 쿠데타 세력에 의해 폐쇄됐던 아타튀르크 공항도 점차 개방되고 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로 인해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총 26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14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 과정에서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839명이 체포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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