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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찬바람? 로스쿨 입시생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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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접수 8800여명, 지난해보다 600명 증가…로스쿨 입시경쟁, 첫 관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600명 정도 늘어난 883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변호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법조인 위상은 예전 같지 않지만,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은 증가한 셈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2017학년도 LEET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입학(정원 2000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LEET 시험을 치러야 한다. LEET 시험은 8월28일 실시되며, 성적 발표는 9월20일이다.

2015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 장면. 사진출처=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2015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 장면. 사진출처=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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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의 접수번호는 9000번대를 넘겼지만, 응시료(27만원)를 낸 실제 접수인원은 88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246명보다 6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EET 접수인원은 2014학년도 9126명, 2015학년도 8788명, 2016학년도 8246명 등 꾸준히 하락하다가 이번에 다시 늘어났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 예정이어서 사시생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응시인원은 예상만큼 크게 늘지는 않았다. 사시생들은 로스쿨만 준비하던 이들보다 학점, 어학(토익) 등 정량평가에서 불리한 게 일반적이다. 게다가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도 로스쿨 입시의 부담 요인이다.
올해 로스쿨 입시는 각종 악재와 논란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로스쿨 면접 입시 부정 의혹, 한양대 로스쿨 학벌 등급제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여론의 우려가 이어졌다. 교육부가 로스쿨 응시생 자기소개서 전수조사를 진행했지만, 의혹의 시선은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 9급 공무원 시험에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가 응시한 게 확인되면서 법조계가 술렁이기도 했다. 다양한 영역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변호사 위상 하락을 드러내는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로스쿨 응시생들은 경쟁을 뚫고 입학에 성공하더라도 변호사 자격 취득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해마다 떨어져 올해 치러진 제5회 변시 합격률은 55.2%로 나타났다. 연간 20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내고 로스쿨 졸업을 해도 2명 중 1명은 변호사 꿈을 이루기 어려운 셈이다.

하지만 로스쿨을 통해 법조인 꿈을 이루려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도 투명한 입시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여론의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자기소개서 가이드라인 설정, 우선선발 폐지, 입학생의 학부·전공·정량평가 공시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정량 평가 실질 반영률을 높여 정성평가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불공정 입시 의혹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각 대학이) 개선 방안에 따라 입학전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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