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오전 자민당 간부가 "앞으로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야당 측에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개헌) 논의를 하자고 촉구할 것"이라며 "정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아베 총리가 TV 프로그램에서 "헌법심사회에서 여야가 제대로 논의하고 싶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자민당의 목표는 이른바 '평화헌법'이라고 불리는 헌법 9조다. 이 헌법 조항은 일본의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하고 있어, 자민당은 그동안 당 차원에서 개헌을 시도해 왔다.
반면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평화헌법 개정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합의 형성의 단서가 없는 상태"라며 "허둥대지 말고 제대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야마구치 대표와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개헌 논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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