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급식운영 전반 실태조사 계획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전 B초등학교의 부실 급식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논란이 일면서 교육부가 급식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학교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각 학교가 홈페이지에 '급식 코너'를 만들어 그날그날의 식단과 급식 사진(배식된 식판을 찍은 사진)을 올리도록 하고, 올리지 않은 학교는 매년 두 차례씩 하는 급식운영 평가에서 감점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이미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지난 3월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를 개정, 각 학교에 안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에도 자체적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 사진을 올린 학교들이 있었지만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하도록 평가와 연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급식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 먹거리 문제에서 학부모와의 신뢰를 쌓는 방안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대전 B초등학교의 경우 상당히 오랜 기간 급식 문제를 놓고 학교와 학부모, 영양교사와 조리사 간 갈등을 빚어온 곳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또 급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현재 지역교육지원청 단위로 운영하는 학교급식 점검단(모니터단)을 대상으로 통합 점검단을 발족하고, 모니터링 설문 도구와 매뉴얼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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