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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민들 마을 민주주의 실천 제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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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하는 ‘마을총회’ 러시...25일 종암동에 이어 28일 동선동에서 각양각색 제안... 타운홀미팅 + 전자투표 + 마을방송 생중계 통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내가 사는 동네의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주민들이 동네의 운명을 결정하느라 바쁘다.
25일에는 종암동 주민 150여명이 모여 마을총회를 개최, 28일에는 동선동 주민이 주민센터에 모여서 동네의 운명을 결정한다.

총회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두운 골목에 CCTV를 설치해 주세요” “동네에 벼룩시장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담장을 아름답게 가꿔주세요” “휴식공간을 설치해 주세요” “파손된 도로를 보수해 주세요”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동밥상 모임이 있으면 좋겠어요” 등 제안도 각양각색이다.
제안자가 주민에게 직접 사업에 대해 설명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을 평가받는 형식이다.

마을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 성북마을TV로 생중계까지 했다. 참가자들만의 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양방향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25일 주민 150여명이 모여 진행된 종암동 마을총회

25일 주민 150여명이 모여 진행된 종암동 마을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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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는 총회 전·후 일주일 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 일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마을계획은 과거 모든 일을 행정에서 결정하던 관습에서 벗어나 아래에서 위로 의사 결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행정과 주민 생활의 패러다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북구는 지난 1월 종암동과 동선동에 마을계획단을 설립, 마을계획 수립과 마을총회를 준비해 왔다. 마을계획단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전세대에 안내문을 배포하고 무작위 모집을 거쳤다.

종암동, 동선동에서 각각 60여명의 주민이 신청,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2개월에 거쳐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마을계획단은 동네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며 이들에 제안한 보육, 교육, 환경, 복지 등의 다양한 의제를 수렴하고 검토하였으며 마을계획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마을계획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주민은 “함께 강의를 듣고 동네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이웃과 동네를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종암동 마을계획단은 49년생과 99년생이 함께 활동하면서 50년의 세대차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북구는 2015년에는 길음1동과 월곡2동을 시범동으로 마을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2016년 하반기에는 성북동, 삼선동, 보문동, 정릉2동의 4개 동에서도 마을계획을 수립하여 주민의 힘으로 지역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을 민주주의 실현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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