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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부채비율 7년 만에 60%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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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재무구조 통계 발표...총부채 72.2조로 전년대비 1.4조 감소, 지방공사·공단 사상 처음 흑자...하수도 부채도 1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

지방공기업 부채 비율. 행정자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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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지방공기업들의 부채 비율이 7년 만에 6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지방공기업 총 부채가 72.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4000억 원이 줄어 들어 2년 연속 감소(2014년 3000억원 ↓)해 부채 비율도 65.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60%를 기록했다.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은 2008년 47조3000억원으로 65.5%를 기록한 후 급증하면서 2009년 74%, 2012년 77.1%, 2014년 70.7% 등의 수준을 유지했었다.
2014년부터 빚이 많아 지정 관리해 온 '부채 중점 관리 기관(26개)'의 부채도 전년대비 2조2000억원이 줄어든 47조7000억원(부채비율 136.9%)으로 줄었다. 행자부가 잡았던 목표치(총48조7000억원, 부채비율 140%)보다 1조 원 더 감축(3.1%포인트↓)됐다.

경영 손실은 9084억 원이 발생했다. 공사ㆍ공단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상ㆍ하수도의 큰 적자폭(1조 4145억), 공영 개발의 수익감소(7538억원→2925억원)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방공사ㆍ공단은 1992년 손익집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해 전년 대비 4435억 원의 수익개선(-4,060→375억)을 이뤘다.

공기업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의 손실액도 계속 늘어나기만 하다가 11년만에 감소세(2014년 1조3362억원→2015년 1조3275억원)로 돌아섰다. 상수도 손실도 60억원이 줄어들어 소폭이나마 경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 별로는 도시개발공사의 경우 총부채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금융 부채가 2조6000억원 줄어들어 부채 구성이 개선됐다. 흑자 규모가 7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6억원(19.9%)이 늘었다. 부채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1022억) 및 사업 구조조정, 경비절감 등에 따른 효과였다.

도시철도공사들의 총부채 규모는 전년 수준인 5조9000억원을 유지했고 7949억원의 경영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 등의 운임 인상의 영향으로 적자 폭은 다소 줄었으나(-1069억), 여전히 낮은 요금현실화율(59.2%)과 지속 증가하는 무임승차 손실(4938억)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상ㆍ하수도의 경우 부채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2000억원)했고, 하수도는 소폭 증가(1000억원)해 각각 9000억원, 6조1000억원의 부채를 기록했다. 행자부는 부채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점 관리 기관의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120%로 낮추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난해에도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의 노력으로 2년 연속 부채를 감축했고, 여러 분야에서 경영개선을 이루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기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방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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