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여론 팽팽…부동층 많아 결과 예측 어려워
캐머런 총리는 1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나와 "(투표 다음날인) 6월24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여전히 영국이 EU의 회원국으로 있다면 우리는 향후 EU 안에서 더 강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 일간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는 브렉시트가 몰고 올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영국이 EU를 떠나게 된다면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곧바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건강보험, 연금과 같은 복지 예산이 줄고 기업들은 투자를 철회하며 영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최근 나온 설문조사들은 영국의 EU 잔류와 탈퇴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11일 나온 옵저버의 설문조사에서는 브렉시트 반대(44%)와 찬성(42%)이 2%포인트 차이로 근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반대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10%가 넘어 실제 투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주 EU 탈퇴 여론이 잔류를 10%포인트 앞선다는 설문조사 발표 이후 파운드화와 증시가 급락하는 등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투표 종료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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