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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과감한 적자재정, 저유가 난국 타개 묘수 되나

최종수정 2016.04.14 12:12 기사입력 2016.04.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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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상향조정+기준금리 동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비결은 지난해 들어선 새 정부의 재정적자 정책이 꼽힌다.

캐나다는 원유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다. 급락한 국제유가 하락은 캐나다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BOC는 추락한 원유가격이 향후 몇 년간 자국 경기전망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 정책이 캐나다 경제가 직면한 여러 악재의 충격을 상쇄하는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BOC가 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7%로 상향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기존보다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BOC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추락한 원자재 가격, 해외 수요 부진과 최근의 캐나다달러 강세가 향후 경기 전망에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월에 발표된 정부의 재정정책은 GDP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10년간의 보수당 집권을 끝내고 출범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정부는 지난달 새해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294억캐나다달러(약 26조850억원)에 달하는 적자재정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덕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해 기준금리 동결도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되레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고 평했다. 그는 BOC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이 캐나다달러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BOC는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201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의 재정지출이 2016~2017회계연도와 2017~2018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을 각각 0.5%포인트, 1.0%포인트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OC는 비원자재 부문 수출이 캐나다달러 강세와 예상보다 약한 해외 수요 부진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부진할 듯하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은 2017년 하반기에 정책 목표인 2%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BOC가 예상했던 시기보다 조금 앞당겨진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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