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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숙적 브래들리와 은퇴경기…은퇴 후엔 정치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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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은퇴경기를 치른다.

파퀴아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와 세계복싱기구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을 진행한다.
지난해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 역대 최고 대전료인 2억5000만달러(약 2883억원)를 놓고 벌인 대결에서 진 뒤 1년 만의 경기.

브래들리는 이번 대결에 대하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정보지 리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결은 유산에 관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제껏 내가 극복해온 것들에 감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은퇴 후 정치에 전념할 계획이다. 2007년 임기 3년의 필리핀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2010년 재도전해 당선됐다. 2013년 재선한 성공한 그는 이번 5월 총선에서 임기 6년의 상원에 출마한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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